은영전에서 따로 보관해 둔 말의 일부

"신념으로 이길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아마 누구든지 이길 것이다."


“현명한 자는 어려운 것을 알고, 어리석은 자는 불가능을 모른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되 그것이 달성됐으면
더 큰 것에 집착하지 말고 즉각 이탈하는 것, 이런 거다.'

 

"행동적 로맨티스트를 더더욱 고무시키는 것은 많은 역사가 증명하듯이
강자에 대한 테러리즘이라고 생각합니다. "


"절대적인 선과 완전한 악이 존재한다는 사고방식은a,
모르긴 하지만 아마도 인간의 정신을 끝없이 황폐화시킬 것이다.
자기만이 선이고 대립되는 상대는 모두 악이라고 본다면
거기에는 협조라는 게 있을 수가 없다.
오로지 상대를 패배시켜 지배하겠다는 욕망만이 정당화될 뿐이다. "


"민주국가 아테네가 전제국가 스파르타와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을 때 약소국가인 메로스는 중립을 지키며
그 어느 쪽에도 가담하지 않았다.
  메로스가 끈질긴 설득이나 위협에도 꺾이지 않자
아테네는 메로스를 민주정치에 반대하는 세력으로 규정하였다.
그리하여 군대를 동원, 침공해 들어가 주민을 학살하고 그 영토를 병탄한 다음,
낯뜨겁게도 그런 행위를 민주정치의 승리라면서 축배를 들기까지 했다.
  이 추악한 패러독스는 그 후 인류 역사에 바람직하지 못한 전례가 되었으며,
그리하여 대의명분은 침략자의 수치심 항목에서 지워져 버렸다.
침략이나 학살이, 전제 군주의 광적인 야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래도 구제될 수 있는 한 가닥 희망이 있다.
민중은 때때로 자기들을 모멸한 자에게도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준다. "


'신념이란 어리석거나 잘못된 행위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화장술에 불과하다.
화장이 두터우면 두터울수록 그 아래에 숨겨진 얼굴은 형편이 없다.'
  '신념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은 돈을 위해 살인하는 것보다 더 못난 짓이다.
왜냐하면 돈은 만인에게 공통의 가치를 지니지만 신념의 가치는 당사자
한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속에 갇힌 채 한정된 자유밖에 누릴 수 없는 가축들은,
언젠가는 죽임을 당해 주인의 식탁을 장식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운명이라면 혹 모르겠다만 숙명이란 말은 듣기에 좀 거북하구나.
이중의 의미를 가지고 인간을 모욕하는 말이니까.
첫째는 상황을 분석하는 사고를 정지시키고,
둘째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가치 없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숙명이란 말은 좋지 않아.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결국 선택은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지, 숙명에 끌려가는 법은 없단다."

 

'결국 사람은 사람을 따르는 것이지, 이념이나 제도를 따르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말로써 전할 수 없는 것이 반드시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말을 다 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평화란 무능이 악덕으로 치부되지 않는 행복한 시대'

 

"진실이라고 하는 건 생명과 똑같은  것이란다. 사람마다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지.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짓이라곤 할 수 없어."

 

'시민에 대한 서비스의 균질화 진행 정도는 사회의 민주 수준에 정비례한다.' '


''진실은 때를 기다리는 처녀'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빨리 진실을 캐내려 하다간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기대할 수가 없잖습니까?
유산할 공산이 더 큽니다. 아니 모태마저도 위험해지겠죠. '

 

"원칙이 원칙 그대로 통하는 세상은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라인하르트님께서도 변혁을 도모하시는 것이 아니오니까?
일개 사자에게 원칙을 내세우기보다, 앞으로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엔 눈 딱 감고 관습에 따르는 것이  현명하리라고 봅니다."

 

"알겠니? 위인은 한 번의 충고에 반성을 한다.
범인은 두 번 반복해야 비로소 생각을 바꾼다.
또 형편없는 인간도 세 번 충고하면 태도를 고친다.
그런데도 고집을  부린다면 그냥 내팽개쳐 둬라.
제멋대로 놀아나도록……. 자업자득이 있을 뿐이니라."
  "네 번째의 충고를 하는 게 아니고 말입니까?"
  "네 번째가 되면 말이다. 추방당하거나 투옥당하거나,
나아가  살해당하게 될 테니까 안하는 게 좋겠지.
어리석은 임금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그러니까 네 번째의 충고는  자기 자신에게 해가 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죄업을 겹치게 하는 것이므로 양쪽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게다."

by BeNihill | 2008/02/16 02:04 | Holder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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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ARKLUNAR at 2008/02/16 16:37
우와 오랫만이어요.
멋진 말들이로군요. :)
Commented by 불량먹보 at 2008/02/16 19:46
굉장히 오래간만에 뵙네요. :D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BeNihill at 2008/08/05 18:38
모두 // 이미 새해의 반이 지났지만 새해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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